후기
한은 금리 인상 후 장기 국고채 금리 급등 이유 분석

한은이 3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한 뒤 한 달이 지났는데 국고채 단기물 금리는 내렸지만 장기물은 급등했음
단기물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안정을 찾은 반면 장기물만 약세를 이어가면서 채권시장 부진의 원인이 정책금리보다 재정과 국채 수급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나옴
19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3.847% 10년물은 4.382% 30년물은 4.751%를 기록했음
지난달 16일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와 비교하면 3년물은 5bp 하락했지만 10년물은 5bp 상승 30년물은 23bp 급등했음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도 빠르게 벌어졌고 수익률곡선도 가팔라짐(베어 스티프닝)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확대된 수준이고 10년물과 30년물 금리차도 26bp에서 37bp까지 벌어짐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만기가 길수록 같은 금리 상승에도 평가손실이 커짐
특히 국고채 장기물은 정부와 기업의 장기 자금조달 비용에 영향을 줘 시장 전반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음
iM증권 김명실 연구원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금리 상승 자체보다 상승 폭이 장기 구간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베어 스티프닝은 정책보다는 수급 영향이라고 말함
강남 달토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말 0.2% 수준이던 기간 프리미엄은 올해 5월 말 1.4%까지 약 120bp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기대 단기금리는 10bp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함
10년물도 재정과 글로벌 장기금리 부담을 반영하고 있지만 30년물에는 이보다 훨씬 강한 수급 프리미엄이 가산되고 있다고 분석함
이러한 프리미엄 확대의 배경에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기관의 수요 구조 변화가 자리함
금리 수준과 무관하게 유입되던 상시 수요가 약해지고 금리가 충분히 올라야 매수가 들어오는 구조로 바뀌었음
한화투자증권 김성수 연구원은 국고 10년물은 예산안 발표 전까지 4.30%대를 적정 레벨로 판단한다며 월초 10년물 국채 강세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함
이어 견조한 성장이 금리 하단을 막고 재정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장기 국고채는 여전히 주목할 만한 대상임
